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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emon

since 2112년 9월 3일~

“이 도라에몽이 따라다니면서 잘 보살펴 줄게!”

“”

  • 제목 Title

    도라에몽

  • 작가 Author

    후지코 F. 후지오

  • 이름 Name

    도라에몽

  • 생년월일 Date of Birth

    2112년 9월 3일

  • 출생지 Place of Birth

    일본

  • 거주지 Address

    노진구의 집과 미래의 노장구의 집을 오감

  • 관계 Relationship

    지각대장, 꼴찌, 사고뭉치, 무능력자 이런 수식어의 총 집합체 인간 ‘노진구’

  • 직업 Occupation

    사고뭉치 노진구의 해결사

  • 특이사항 Special Note

    귀를 갉아먹은 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쥐를 무서워하는 22세기형 고양이 로봇 MS-903. 복부에 4차원 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약 4000천여 가지의 비밀도구들을 꺼낼 수 있다. 키, 몸무게, 머리둘레, 가슴둘레 모두 다 129.3인데, 1969년 일본의 초등학교 4학년 남녀혼합의 평균 신장인 129.3cm으로부터 옴. 1969년 쇼가쿠칸과 코로코로 코믹에 연재를 시작해 실제 나이 51세인 셈

  • 공식사이트 Official site

    https://www.tv-asahi.co.jp/doraemon/

  • Species

    고양이

개와 함께 인간의 반려동물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집고양이. 왕방울만한 두 눈, 앙증 맞은 코, 쫑긋한 두 귀를 가진 수려한 외모와 달리 성격은 대체로 새침, 도도, 시크한 편. 그러다 보니 어쩌다 한 번, 자기 기분 내킬 때, 눈을 깜빡 여주는 눈 키스랄지, 고양이 안마인 꾹꾹이를 하며 애교 스킬을 선보이면, 세상에 이보다 더한 블랙홀이 없다 할 정도로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다. 주인과 우정을 바탕으로 충성하는 개와는 달리, 주인을 수평적 개념으로 생각하는듯하다. 주인을 집사로 대하며 상전 노릇을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애니메이션 제목도 있듯 생각보다 은혜도 잘 갚는, 의외의 미담 제조기다. 확실히 자기만의 애정표현 방식과 나름의 의리를 가진 츤데레의 표본이다.

“제대로 된 짝만 만난다면, 인생은 만사형통이다.”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제대로 된 짝을 만나기만 하면, 정말 인생의 모든 일이 술술 풀릴까? 제대로 된 짝을 만나는 일.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백마 탄 왕자를 만나 인생 업그레이드를 꿈꾸는 여성들에게만 중요한 일이 아니다. 만남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친구든, 스승이든 누군가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중 캡쳐

여기 친구 덕을 톡톡히 본 소년이 있다. 만년 꼴찌에, 일상이 지각인 노진구는 뭘 해도 되는 일이 하나 없는 인생이다. 하다못해 새해 첫날, 나이가 들어 죽을 때까지 아주 재수가 없을 거라는 ‘인생 실패자’ 판정까지 받게 된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인데, 훗날 퉁순이와 결혼하게 되는 자신의 가혹한 미래를 알게 된 진구는 깊은 좌절감에 빠지고 만다.

신 도라에몽 2기 11화 중 일부 캡쳐

그래도 인생이 아예 망하라는 법은 없나 보다. 진구에게도 일말의 희망이 있었으니 말이다. 보다 못한 손자의 손자인 장구가 22세기 미래에서 고조할아버지 진구를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찾아온 것이다. 할아버지 진구가 취업에 실패하고, 사업에도 실패해 가난한 삶을 살 게 되자, 후손 장구가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두 손 두 발 걷어붙이고 온 것이다. 게다가 진구를 위해 ‘도라에몽’이라는 최고의 친구까지 함께 데려왔다.

“오늘부터 도라에몽이 돌봐줄 거야.”

영화 / 극장판 2112년 도라에몽의 탄생 중 일부 캡쳐

진구의 운명을 바꾸고 싶은 장구는 미래에서 베이비시터용으로 사용되는 고양이 로봇인 ‘도라에몽’에게 진구를 보살펴 달라고 부탁한다. 진구는 미래에서 자신을 구하러 온 구원투수 ‘도라에몽’과 함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이렇게 도라에몽의 진구를 행복하게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소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사과나무가 자신의 온몸을 이용해 소년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면, 도라에몽에게는 4차원의 비밀 주머니를 통해 나온 비장의 도구들이 있다. 시험을 앞둔 진구에게 노트를 복사해 먹을 수 있는 ‘암기 빵’을 주거나, 정답만 써주는 ‘컴퓨터 연필’을 주기도 하며, 진구를 괴롭히는 퉁퉁이를 혼쭐내기 위해 ‘챔피언 글러브’를 내주기도 한다. 이 밖에도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는 움베르토 에코의 <궁극의 리스트>같이 <도라에몽 비밀도구 대백과>로 출판되었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방대한데, 약 4,000여 가지의 도구들이 진구의 많고 많은 꿈과 소원을 이뤄준다.

item.rakuten.co.jp/graniph/c/0000005950/
www.walkerplus.com

하지만 진구는 어딜 가도 진구 아니겠는가. 우리의 진구는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를 가지고 사용법을 잘 몰라서, 아니면 너무 쓸데없이 많이 써서 언제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만들어 버린다.

“넌 안심하고 나만 믿으면 되는 거야.”

그래도 인내심과 이해심이 많은 우리의 친구 도라에몽은 진구에게 든든히 버팀목이 되어준다. 진구가 엉엉 울면서 달려올 때마다 도라에몽은 함께 사건을 해결해주고, 또 진구가 낙심에 빠져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 할 때마다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런 도라에몽의 응원은 진구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 조금씩 자신의 미래를 바꾸어 가도록 했다.

영화 / 베일리 어게인 중 일부 캡쳐
영화 / 베일리 어게인 중 일부 캡쳐

영화 <베일리 어게인, 2017>의 베일리는 몇 번을 죽지만, 매번이고 다시 태어나는 견공이다. 베일리는 삶이 새롭게 주어질 때마다 스스로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난 것일까? 결국 베일리는 반복된 삶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가 전 주인이자 베스트 프렌드인 이든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도라에몽 역시 진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진구의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사랑의 응원이 불완전한 진구를 보다 나은 사람으로 점차 성장 시켜 나간다.

www.team-lens.com

사실 ‘노진구’의 원조 모델은 도라에몽의 작가 ‘후지코.F. 후지오’, 자신이다. 학창 시절, 공부와 운동, 그 어느 것 하나도 뛰어나지 못했던 평범한 소년 후지오는 왜소한 체격으로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그는 당시 기대어 울 수 있는 어떤 존재가 있었으면 했고, 무엇보다 친구의 위로를 가장 받고 싶었다. 그의 이런 바람이 도라에몽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느꼈던 이들이 도라에몽을 통해 위로받기를 바랐다.

어쩌면 우리가 모두 진구일 수 있다. 모든 일에 미숙하고, 하나같이 서툰 사람들 말이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 도라에몽을 만나면서 인생이 뒤바뀐 진구는 어느덧 이렇게 당당히 외친다.

“1보단 2가 더크니까! 내가 있으면 분명 힘이 될 거야!!”

진구 말이 맞다. 1보다는 2가 크다. 함께 함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메꿔주고 자라게 한다는 것이 친구가 우리에게 주는 큰 선물이 아닐까. 그러니, 내 옆의 친구를 소중히 여겨보자. 언젠가 그로 인해 당신이 빛나게 될지도 모르니!

입양하기

포인핸드 / 포인핸드 페이스북

매해 구조되는 유기동물의 수는 10여만 마리로, 그중 약 20%의 유기동물이 갈 곳이 없어 안락사에 처한다는 서글픈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것이 포인핸드(Pawinhand)의 대표 이환희씨가 직접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앱 ‘포인핸드’’를 만들게 된 이유다. 수의사였던 그는 2013년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일하며 유기동물이 처한 상황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된다. 누군가 데려갈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개체수 조절을 위해 안락사를 시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던 그는 스마트폰으로 유기동물의 현황을 공유할 수 있고, 입양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단 한 생명이라도 입양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포인핸드’는 어느덧 10만 명의 사용자를 통해 전국 유기동물 입양의 50%를 차지할 만큼,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유기동물 문제가 해결되고,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당연하게 인식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이환희씨의 바람대로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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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 신문 (https://stv.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722500065&wlog_tag3=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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