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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

since 1950년 10월 4일~

“춤을 출 수 없다면, 최소한 행복하게 깡충 이라도 뛸 수 있어야 해.”

“If you can’t dance, you should at least be able to do a happy hop.”

  • 제목 Title

    피너츠

  • 작가 Author

    찰스 먼로 슐츠

  • 이름 Name

    만능 엔터네이너로 주인공 ‘찰리 브라운’보다 더 유명한 ‘스누피’

  • 생년월일 Date of Birth

    1950년 10월 4일

  • 출생지 Place of Birth

    데이지 힐 퍼피 농장에서 7명의 형제와 함께 태어남

  • 거주지 Address

    찰리 브라운의 집 정원에 있는 개집 지붕 위

  • 관계 Relationship

    둥근 머리를 가진 루저의 아이콘 '찰리 브라운'과 학교 가기를 너무 싫어하는 그의 여동생 '샐리'와 함께 동거 중. 베스트 프렌드는 카나리아 새 '우드스탁'. '루시 반펠트'와는 견원지간 로맨스를 펼친다.

  • 직업 Occupation

    지붕 위에 누워 온갖 상상을 즐기는 몽상가

  • 특이사항 Special Note

    춤추며 저녁 식사(Supper Time) 맞이하고, 위대한 소설 쓰기가 취미. 폐소공포증을 가지고 있어 개집 위에서 생활한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의 애독자이자 언제나 즐거운 해피 독. 1968년 최초로 NASA의 마스코트가 됐다.

  • 공식사이트 Official site

    https://www.peanuts.com/

  • Species

    비글

아기 코끼리 '덤보'만큼이나 펄럭거리는 두 귀와 매혹적인 스모키 아이라인을 가진 비글미(美)의 원조 대명사. 야무지고 단단한 근육질 체구에, 지칠 줄 모르는 패기, 똥꼬발랄한 성격 탓에 슈나우저, 코카 스페니얼과 함께 ‘3대 지랄견’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활달하고 거침없는 성격은 그저 전문 토끼 사냥꾼으로서 본성에 충실한 것일 뿐, 전혀 나쁜 의도는 없다. 행동이 다소 과격하고 거친 것이지, 성격은 생각보다 의외로 온순하고, 친화력이 가장 으뜸인 견종으로 꼽힌다. 그래서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고, 어린아이들과도 친구처럼 잘 지내는 평화주의자다.

이 춤을 아시나요?

www.moma.org

벌거벗은 다섯 명의 사람이 밝은 보름달 아래 두 손을 마주잡고, 강강술래를 추는 것처럼 보이는 이 그림이 어딘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누가 그렸는지 자세히는 모를 수 있다. 다만, 미술책에서건 지나치면서건 언제가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이 그림은,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춤 I, 1909>이다. 강렬한 색감과 자유분방한 선이 만들어내는 마티스 그림의 경쾌한 분위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기분 좋게 해준다. 이게 마티스 그림의 주된 특징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마티스의 그림은 화려한 색감만큼이나 밝고 순수하다.

그래서 그가 활동하던 당시의 사람들에게 무지 욕을 많이 먹었다. 그때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사회가 무척 어둡고 불안했기에, 사람들은 마티스의 그림이 시대상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마티스의 그림이 깊이가 없고, 사회현실을 철저히 외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마티스는 생을 마칠 때까지 자신이 가진 철학대로 캔버스에 행복을 그려내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사람들은 점차 그의 그림을 ‘해피 아트(Happy Art)’라 부르며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en.wikipedia.org

균형 잡힌 때 없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지쳐버린 이에게 휴식처 같은 그림을 _ 앙리 마티스

마티스가 세상의 어둠 속에서 그림을 통해 끊임없이 행복을 발견하려 했던 것처럼, 시종일관 발가락을 쉬지 않고 움직이며 온몸으로 삶의 행복을 예찬하는 멍뭉이가 있다. 전매특허인 ‘해피 댄스(Happy)’의 창시자이자, 찰스 먼로 슐츠의 유명 코믹 스트립 ‘피너츠’의 자타공인 프로 댄서 ‘스누피’다. 여기서 잠깐 스누피의 춤 실력을 확인할 겸, 그의 신명 나는 춤사위를 한 번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youtu.be/L2i1r5E46ug

춤에 살고 춤에 죽는, 우리의 ‘춤생춤사’ 춤꾼 스누피는 저녁 식사 시간이 올 때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춤을 춘다. 나비를 봐도 춤을 추기 시작하고, 신성한 슈뢰더의 피아노 위에서도 거리낌 없이 춤을 춘다. 게다가 떨어지는 낙엽과도 춤을 출 줄 아는 낭만적 감상과 센스를 가지고 있고, 토끼 사냥을 하러 가서도 ‘행복은 적을 사랑’하는 거라며 토끼들과 함께 춤판을 벌인다.

영화 / 스누피

또 댄스파티를 걱정하는 찰리 브라운에게 차분히 스텝부터 가르쳐 주며 춤 전도사로서 실력을 과감히 뽐내기도 하고,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앨범 <웬 크리스마스 컴스 When Christmas Comes>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정도로, 진정한 춤의 대가라 할 수 있다.

트위터 / @MariahCarey

스누피 가라사대, “춤추는 게 삶이야”

페이스북 / @SchulzMuseum

하지만 제아무리 유명한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라도 안티가 있듯, 스누피라고 안티를 피해갈 수 없다. 거침없는 입담을 가진 심술녀 루시 반펠트가 항상 초를 치기 일쑤기 때문이다. 스누피가 행복에 겨워 춤을 출 때마다 루시는 한심한 눈초리로, 세상에 걱정거리가 넘쳐나는데, 지금 춤이나 추고 있을 때냐고 맹비난을 퍼부으며 브레이크를 건다.

그래도 세상에 스누피의 춤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왜? 춤은 스누피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최고의 언어이자, 유일한 순수 예술이니까! 춤이야말로 스누피가 삶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방식인 것이다. 그러니 스누피는 누구의 눈치를 볼 것 없이 자유롭고, 여유만만하게 자신의 기분에 맞추어 몸을 흔들어 댈 수 있는 것이다.

스누피 춤 / 트위터 @Snoopy

이게 다 발가락이 하는 일이라는 거!

혹시 스누피가 개라서, 개 팔자가 상팔자니까 아무 생각 없이 춤을 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주 큰 오산이다. 삶이 고단한 건 스누피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상상 속에서나 전설의 비행사 에이스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달에 착륙한 최초의 강아지이지 현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건 스누피도 우리와 똑같다. 차이가 있다면 스누피는 어떤 상황에서도 춤을 출 줄 안다는 것이다. 스누피에게 춤이란,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비밀 레시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 춤을 출까요?

영화 / 셀 위 댄스

영화 <쉘 위 댄스, 2000>의 주인공 스기야마가 춤을 추게 된 계기도 비슷하다. 샐러리맨으로서의 삶에 염증을 느껴가던 무기력한 중년 남성 스기야마는 우연히 사교댄스를 배우면서부터 삶의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사십 평생을 움직여본 적 없는 몸이 하루아침에 프로 댄서처럼 움직일 수는 없는 노릇. 스텝을 틀리지 않는 것에만 온 신경을 두고 집중하는 스기야마에게 타마코 선생님은 춤의 본질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댄스는 스텝이 아니에요. 음악을 몸으로 느끼면서 즐겁게 추면 되는 거예요.”

스누피핀터레스트 / www.pinterest.co.kr

춤을 추고 있는 스누피의 얼굴을 보면, 언제나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다. 그냥 춤추는 자체로 즐거운 것이다. 스텝이야 어떻게 되든 누가 어떻게 보든, 자신의 춤이 이해받지 못해도 아무 상관 없이 몸을 움직이며 오로지 춤에만 집중한다.

어쩌면 스누피가 “찰리 브라운,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그냥 웃어봐. 루시, 불평은 잠시 접어두고, 오늘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건 어때? 슈뢰더, 피아노 치는 것 좀 잠깐 멈추고, 루시의 얼굴을 한 번 봐줘 바. 루시가 기다리고 있잖아.”라고 말할 수 없는 대신에, 미친 듯이 춤을 추는 것일지도 모른다. 너희들,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을 춤을 추면서 마음껏 삶을 즐겨보라고 말이다.

영화 / 스누피

춤춰라,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수자 여사님도 춤추며 살라고 하시니, 오늘 스누피처럼 함께 춤을 춰보자!

giphy.com

구조하기

메이 / 페이스북 @beaglerescuenetwork

착하면 손해 본다는 말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닌가 보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견종 중 비글이 차지하는 비율이 94%로 상당한데, 이게 다 사람을 잘 따르고 착하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15년간 동물실험에 사용된 비글은 15만 마리다. 그 중 구조된 것은 21마리뿐인데, 인천공항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던 복제견 비글 ‘메이’도 이 비극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은퇴한 메이는 ‘슈퍼 복제 비글 생산’을 위한 실험을 위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로 이관됐고, 가혹한 실험으로 혹사당하다 올해 2월경 영양실조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문제는 국가 사역견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실험에 이용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 없이 이뤄진 이 불법 실험의 희생자가 ‘메이’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행히도 메이와 함께 이관됐던 ‘메브’와 ‘천왕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힘입어 구조됐고,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 탐지견센터에서 보호받고 있다. 이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존엄하다. 불법적인 동물실험으로 메이와 같은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희생’이 동물실험의 원칙이 되는 제도 마련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출처 : 비글구조네트워크 (https://www.facebook.com/beaglerescu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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