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 이름 Name

    가브리엘 마루

  • 국적 Nationality

    대한민국

  • 성별 Sex

    남아

  • 출생 Birth

    2014년 07월 20일

  • 입양 Adoption

    2016년 추운 겨울

  • 학력 Academic

    유치원

  • 가족관계 Family relations

    엄마, 엘리

까까마루의 ‘CACA’는 불어로 ‘응가’라는 아주 친숙한 아이 말입니다. 또한 ‘까까’는 한국어로 ‘과자’를 의미합니다. 마루는 잘 먹고 잘 싸는 아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CACA’는 불어로, 아이들이 정말 많이 사용하는 ‘응가’라는 뜻이다.
‘까까’는 한국어로, 어린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과자’라는 뜻이다.

프랑스에서는 정말로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CACA’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응가’ 혹은 ‘지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네들의 아이들 용어이자 귀여운 말이기도 하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한국에서 ‘까까’는 먹거리를 가리킨다.
어느 나라는 입으로 들어가는 단어이고,
어느 나라에서는 뒤로 나오는 단어이다.

마루는 정말 잘 먹고 잘 싼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잔다. 강아지들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잘 먹고 잘 싸는 일’은 사실 가장 쉬운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마루는 그 어려운 일을 매번 그렇게 잘 해낸다.

그런데 마루가 처음부터 잘 먹고 잘 쌀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입양되기 전 마루는 사랑은 많이 받았지만 마루가 원하던 사랑을 받지는 못한 것 같다. 산책을 다닌 적이 별로 없어 집 밖에서는 똥, 오줌을 쌀 줄 몰랐다. 또한 사회성이 없어 친구들을 만나도
서로 냄새를 맡으며 인사하는 방법을 몰라 도망치기 일쑤였다.

마루는 정말로 호기심이 많다. 동물 병원에서도 놀이방에서도 언제나 ‘마루는 정말 호기심이 많아서 구석구석 냄새 맡는 걸 좋아해요!’, ‘마루는 하루 종일 잠을 자지 않고 놀아요!’
말 그대로 놀이방에서 온 종일 쉬지 않고 노는 에너지 넘치는 아이이다. 그런데 온종일 집에만 있으니 자연스럽게 마루는 온종일 사고를 치고 그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려고 했는지 엄청난 식탐이 생겨버렸다. 먹고, 싸고를 자연스럽게 교정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더군다나 지금은 친구들을 배려하고 이끌어주는 인기남이 되었다.

지금 마루는 잘 먹고 잘 싸는 아이가 되었다.
관계도 스스로 잘 만들어 간다. 마루는 입양되었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무책임하게 버려진 것이 아닌 아픈 주인의 사정으로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되었다.

집에만 지냈던 마루는 지금은 그 시간들을 보상받는 듯, 엘리와 함께 정말로 많은 곳에 다닌다. 배도 타고, 자동차도 타며 정말로 많은 세상을 구경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평생을 ‘1미터 목줄’에 묶여 지내는 친구들과 산속에 버려진 친구들도 만나게 되었다.

마루는 결심했다. 생명 존엄에 대한,
자연에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생명을 너무 쉽게 소유하고 싶어 하는 인간, 생명을 너무 쉽게 외면하고 버리는 인간,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모르는 인간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남기기로.

까까마루CACAMARU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 되어 버린 ‘생명 존엄’과 ‘자연’에 대해 말하고 싶은 사이트이다. 보다 인간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기획하기 위해 만들게 된 사이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