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loo
since 1894년~
“너도 발루처럼 용감해져야 한다.”
“You’ve got to be brave like Baloo was.”

제목 Title
정글북
작가 Author
J. 러디어드 키플링
이름 Name
발루 (힌디어로 곰을 가리키는 단어인 Bhālū에서 유래.)
생년월일 Date of Birth
1894년
출생지 Place of Birth
인도 정글
거주지 Address
정글
관계 Relationship
흑표 바기라와 함께 철부지 제자 모글리를 자식처럼 여기며 돌본다.
직업 Occupation
모글리의 스승이자 보디가드
특이사항 Special Note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는 리듬 한번 신나게 탈 줄 아는 곰. 인간 모글리에게 정글의 법칙을 이모저모 가르쳐 준다. 바기라와 함께 모글리를 인간 세상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가이드를 자처한다. 모글리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덩치 큰 몸을 던져 모글리를 구할 줄 아는 의리의 곰
공식사이트 Official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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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Species
느림보곰

길고 부시시한 머릿결, 길쭉한 주둥이, 이 독특한 외모 덕에 나무늘보의 친척으로 오해를 받았던 느림보곰. 한때 나무늘보의 일종으로 여겨지다가 다시 곰으로 분류되었다. 주로 인도, 네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 서식하며 스리랑카에 서식하는 무리는 아종으로 분류가 된다. 유일하게 곤충을 주식 삼는 곰인데, 진공청소기가 훅훅 빨아들이듯 개미를 잡아먹는다. 그중에서도 흰개미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온순한 성격을 가졌지만, 그래도 곰은 곰이다. 이름만 ‘느림보’지 사람보다 빠르게 뛰고, 호랑이랑 맞짱 뜰 정도로 위협적이다. 스리랑카느림보곰은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며, 본토에 있는 종도 국제 자연보호연맹 취약종이다. (위키백과, 나무위키 참조)
나는 자연인이다!

생선대가리 카레, 개구리 된장찌개, 짱돌 찌개는 도대체 무슨 맛일까? 듣도 보도 못한 이 생소한 음식들은 TV 교양프로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와 화제가 되었던 레전드 음식들이다. 속세를 떠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자연인을 직접 찾아가는 <나는 자연인이다>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즐기는 수많은 자연인이 출연해왔다. 전기도 없이 촛불만 켜고 살아가는 자연인, 동굴에 사는 자연인, 흡사 원시인처럼 벌거숭이로 살아가는 자연인 등등 도시인들이 보기에 참으로 신기방기한 삶을 살아가는 자연인들이 등장한다.
세상의 수많은 자연인 중에서 레전드 자연인을 꼽는다면 당연히 모글리는 떠올리지 아니할 수 없다. ‘원조 자연인’ 모글리는 소설 <정글북>의 주인공으로, 갓난아기 때 흑표범 ‘바기라’에 의해 발견되어 늑대에게 길러진 아이다. 부모를 잃은 어린 꼬마가 홀로 정글에 남아 동물들과 부대끼며 사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천진난만한 모글리는 정말 정글에서 살고 싶어 하니까 말이다. 한 마디로 모글리는 정글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모태 정글러다.


난 평생을 이 정글에서 살 거야!
인생은 좀처럼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모글리가 10살이 되자마자, 정글에서 영원토록 살고 싶은 모글리의 바람이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벵골호랑이 쉬어 칸이 정글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파다하게 퍼졌기 때문이다. 인간을 극도로 싫어하는 쉬어 칸이 모글리를 위협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모글리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는 바기라는 안전이 몹시 위험해진 모글리를 인간 세상으로 돌려보내기로 한다.

한편 아직은 철부지 아이에 불과한 모글리는 바기라의 결정에 완전히 반항한다. 모글리는 정글에 남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그때! 모글리 앞에 든든하고 듬직한 구원자 ‘발루’가 쨔잔하고 나타난다.
“내가 있잖아요. 내가 모든 걸 가르치겠어요.”

두비 두비 두비디두~ 콧노래를 부르며 나타난 발루는 껄렁하게 걷는 폼부터 영락없는 정글의 건달이다. 겉모습으로 동물을 평가하는 건 썩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거대한 몸뚱아리에 비해 행동이 너무 깃털같이 가볍다. 오죽하면 바기라도, 정글의 주책바가지라고 하지 않겠는가! 그런 발루에게 모글리가 도무지 뭘 배울 수 있을지 영 모르겠다. 그래도 발루는 모글리가 인간 세상을 돌아가면 인간밖에 더 되겠냐며 자기가 정글의 법칙을 가르쳐 주겠다고 바기라한테 큰소리를 땅땅 친다.
모글리가 이 험하고 험한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특급 비결을 발루는 정말 알고 있을까? 아니, 그런데 잠깐! 정글에서 사는 게 별거 아니라고 호기롭게 말하던 발루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겠다더니, 갑자기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모두가 욕심을 버리면 모든 것이 즐거워~”
쉬어 칸이 모글리를 언제 잡으러 올지 모르니 당장의 1분 1초가 아깝다. 발루는 욕심을 버리고 살면 즐겁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목청을 높인다. 쉬어 칸과 싸워 이기는 법을 가르쳐도 24시간이 모자랄 판에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발루는 모글리에게 개미를 찾아 먹는 법, 과일 따 먹는 법을 가르치면서 계속 박자에 맞춰 노래하자는 말도 안돼는 소리를 시전한다.
이와중에 발루와 모글리랑 얼씨구나 하고 쿵짝이 제대로 맞아서 서로 아빠, 아들 하면서 서로 정글에서 함께 살자고 약속까지 한다. 심지어 모글리는 본인이 이제 인간이 아니라 곰이라고 우겨대는 망각 증세(?)까지 보인다. 정말 이대로 발루에게 모글리를 맡겨도 괜찮은 걸까?

내 친자식처럼 사랑스러워요.
위대한 인물 뒤에는 항상 위대한 스승이 있는 법이다. 진정한 스승은 언제나 사랑을 가지고 제자를 가르친다. 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먼저 본을 보인다. 그런 면에서 발루는 좋은 스승의 두 가지 덕목을 다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겉으로 보기엔 춤바람 난 곰처럼 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발루는 정말 친자식처럼 모글리를 아끼고 사랑해줬다. 모글리가 정글에 남아있고 싶어하는 마음을 헤아려 주고, 모글리가 정글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뿐 아니라 발루는 원숭이들이 모글리를 납치해 갔을 때도 내 자식 내놓으라며 아빠 역할을 자청한다. 그러니까 모글리가 발루를 믿고 자신이 곰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아닐까.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고귀한 사랑은 없어.
발루의 진가는 모글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비로소 빛났다. 발루는 몸을 사리지 않고 모글리를 위해 언제든 나선다. 급기야 발루는 호시탐탐 모글리를 노리는 정글 깡패 쉬어 칸과 정면으로 맞짱까지 뜬다. 배짱만 두둑했던 모글리에게 발루는 진짜 용기란 무엇인지 직접 보여 준 것이다. 쉬어 칸과의 싸움을 통해 발루는 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것만큼 고귀한 사랑이 없다는 것을 모글리에게 가르쳐 준다.

욕심 모두 버리고 이 세상 바라본다면 곰처럼 편히 살 수가 있죠~♬
정글이나 인간 세상이나 살기 힘든 건 매한가지다. 진짜 중요한 건 어디에 살든 마음속에 무엇을 가지고 사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당신의 마음에 무엇이 담겨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진짜 사랑이 있는지, 용기와 희생이 있는지, 아니면 욕심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발루는 말한다.
발루는 언제나 사랑과 용기를 마음에 간직하며 살았다. 이것이 바로 살벌한 정글에서도 발루가 즐겁게 노래하고 춤출 수 있던 일체의 비결 아닐까? 발루처럼 사랑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어디서든 살아남을 수 있다. 발루처럼 용기를 가져보자. 즐겁고 평화로운 삶을 위하여!

용감한 요크셔테리어 ‘스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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