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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ird

since 1969년 3월 20일 ~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I Want to Thank You for Being My Friends.”

  • 제목 Title

    세서미 스트리트

  • 작가 Author

    조안 간즈 쿠니, 로이드 모리슨, 짐 헨슨

  • 이름 Name

    이름은 ‘빅’이요 성은 ‘버드’. 통칭 ‘빅 버드’

  • 생년월일 Date of Birth

    1969년 3월 20일

  • 출생지 Place of Birth

    뉴욕 맨해튼

  • 거주지 Address

    세서미 스트리트 123번지 아파트 옆의 둥지

  • 관계 Relationship

    미스터 스너플러파거가 베프, 미스터 후퍼와는 소울 메이트, 할머니 그래니 버드

  • 직업 Occupation

    호기심 많은 6살 동네 꼬마

  • 특이사항 Special Note

    자타공인 ‘세서미 스트리트’의 마스코트. 8피트 2인치(약 248cm)의 거대한 덩치를 가졌지만, 내면은 영락없는 6살 꼬마다.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궁금한 것도 많고 질문도 많다. 알파벳 송을 즐겨 부르며 그림 그리기, 롤러스케이트와 아이스스케이트 타기, 춤추기 등 재주가 많다. 후퍼가 선물한 곰 인형 레이더를 무척 아낀다

  • 공식사이트 Official site

    www.sesamestreet.org

  • Species

    카나리아

계란 노른자같이 샛노란 색의 털을 가진 카나리아. 카나리아 제도가 고향이라, 그 이름을 따서 ‘카나리아’라고 불린다. 꾀꼬리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소유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암컷보다 수컷의 목소리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작고 앙증맞은 크기에 ‘예쁨 주의’ 미모와 매력적인 보이스 덕에 수백 년 동안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십자매, 잉꼬와 더불어 3대 사육조로 꼽힐 정도. 그래서일까, ‘빅 버드’ 말고도 <피너츠>의 우드스톡, <루니 툰>의 트위티 등 카나리아를 형상화한 캐릭터가 심심치 않게 있다. 경계심이 많은 성격에 다루기가 힘들고 길들이기도 쉽지 않다는 후문. 보전 상태는 관심 대상(LC)이다.

“미국인들이 어린 시절 최고의 친구를 잃었다.” _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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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8일, ‘세서미 스트리트’의 마스코트 ‘빅버드’를 연기한 배우 ‘캐롤 스피니’가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타임스, AP,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퍼페티어의 레전설’ 스피니의 부고를 전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향년 85세였던 그는 1969년부터 2018년 은퇴하기 전까지 세서미 스트리트의 원년 멤버로 맹활약했다. 약 반세기 동안 그는 8피트 2인치의 거대한 인형 탈을 쓰고 세서미 스트리트의 터줏대감 자리를 꿋꿋이 지켜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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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쉽지, 177cm로의 키로 250cm에 달하는 빅버드를 연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방귀 대장 뿡뿡이’가 뿡뿡이 탈을 쓰고 연기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빅버드를 움직이려면, 우선 왼쪽 손은 왼쪽 팔을 움직이고, 오른손은 머리 위로 높이 뻗어 입과 눈을 움직여야 한다. 동시에 목소리 연기까지 해야 한다. 거기에 빅버드 인형은 밖을 볼 수 있는 구멍이 없어 ‘전자 브라’라고 부르는 모니터를 가슴에 달아야 한다. 상상만 해도 엄청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스피니는 빅버드 옷을 입고 춤도 추면서 노래도 하고, 롤러스케이트까지 탔다. 그야말로 능수능란하게 빅버드 역을 완벽 소화해낸 머펫 장인이었던 것이다.

세서미 제작진은 “빅버드가 스피니였고, 스피니 자신이 빅버드였다”고 할 만큼, 그는 빅버드 그 자체였다. 아쉽게도 그가 연기하는 빅버드를 더는 볼 수 없지만, 빅버드와 함께 알파벳과 숫자를 배우며 자란 미국인들에게 그는 영원한 동심이자 전설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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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sesame street!

세서미 스트리트는 ‘딩동댕 유치원’이나 ‘뽀뽀뽀’ 같은 미국의 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뉴욕 맨해튼 123번지 가상의 거리인 ‘세서미 스트리트’를 주 무대로 생활하는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다. 그런데 제목이 왜 하필 ‘참깨 거리’인가 하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 나오는 유명한 주문, “열려라 참깨”에서 영감을 받아 제목을 지었기 때문이다. 

세서미 스트리트에는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한데 모았을까 싶을 만큼, 각양각색의 사람과 인형들이 살고 있다.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과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또 순백의 미를 자랑하는 거대 새 ‘빅버드’부터 아파트 반지하에 사는 개그 콤비 ‘버트와 어니’, 아기 괴물 ‘엘모’, 쿠키라면 닥치는 대로 먹어대는 ‘쿠키 몬스터’, 쓰레기통에 사는 투덜이 ‘오스카’까지 형형색색의 인형 캐릭터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더 신기한 점은 이렇게나 서로 다른데, 누구 하나 차별이나 편견없이 그럭저럭 잘 어울려 산다는 것이다.

www.sesameworksh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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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are about one thing: children. 

그런데 이렇게 극과 극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아놓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저소득 계층의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해서다. 1960년대 후반, 미국 가정의 97%가 TV를 갖고 있었다. 미취학 아동의 일주일 평균 TV 시청 시간은 27시간이었다. 그런데 어린이 프로그램은 많았어도, 무늬만 어린이 프로그램이지 폭력적이고, 상업적이기 짝이 없어서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었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제작자 조안 간츠 쿠니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대놓고 ‘폐기물’이라고 부르며 쓰레기 취급했다. 

게다가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도 외면할 수 없었다. 선행 학습을 한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이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보다 학업 성취도면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이다. 그래서 보다 못한 세서미 스트리트가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게 된다. 접근이 쉬운 TV의 힘을 빌려 소외된 저소득 계층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세서미 스트리트’의 기획 의도였다. 이런 선한 의도 아래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11월 10일 첫 전파를 타게 된다. 

그 새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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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서미 스트리트 멤버 중 가장 매력 부자는 단연 ‘빅버드’다. 빅버드는 한창 호기심 많은 6살 어린이의 특징들을 모조리 빼다 박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부모에게는 ‘이 죽일 놈의 6살!’일 수 있겠지만, 미완의 빅버드는 모든 아이가 그렇듯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어리숙하지만 순수하고 꾸밈이 없다. 알파벳 A부터 Z까지가 한 단어라고 생각하는 빅버드의 재기발랄한 엉뚱함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빅버드는 모르는 것도 많고, 이해력이 부족해 오해도 잘하고 실수투성이다. 하지만 상냥하고, 모든 이에게 친절하다.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성향과 꼭 닮은 빅버드의 이런 모습에서 아이들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세서미 스트리트’를 보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빅버드와 자신을 동일시하게 되고, 빅버드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빅버드가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소동들을 경험하며 세상을 알아가듯, 세상을 배우고 학습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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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그까이 거 쯤이야!!

지난 50년의 세월 동안 세서미 스트리트의 빅버드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1965>의 마리아만큼 탁월한 가정교사였다. 간단하게 글자를 외우고, 숫자를 세고 양치질을 하는 법만 가르친 것이 아니다. 빅버드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 법을 알려주었다. 

특별히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을 수 있는 성장통에 아주 용한 쪽집개 과외 같은 역할을 했다. 아이들이 만나게 될 인생의 수많은 역경을 직면하고,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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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로 ‘미스터 후퍼’의 죽음을 다룬 에피소드가 있다. 1982년, 빅버드의 절친 ‘미스터 후퍼’ 역을 맡은 배우 ‘윌 리’가 사망하게 된다. 제작진은 이 캐릭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심하다가, 결국 한 에피소드를 할애해 미스터 후퍼의 죽음을 다뤘다. 미스터 후퍼의 죽음을 빅버드가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죽음이 삶에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때 슬픔을 느끼는 것 역시도 당연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오! 내 둥지! 내 집! 난 어디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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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빅버드의 집을 완전히 망쳤을 때는 또 어떤가? 이웃들이 힘을 합쳐서 뚝딱뚝딱 빅버드의 집을 고쳐줬다. 집이 망가졌을 때 빅버드는 멘붕에 빠졌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빅버드는 답례로 친구들에게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노래를 불러주며 다음 허리케인 때는 자신이 친구들을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빅버드는 이를 통해 진주보다 값진 진리를 얻게 된다. 비록 허리케인이 집을 쓸어가 버릴 수 있어도, 친구들을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이 밖에도 ‘세서미 스트리트’는 이혼, 입양, 이민, 에이즈 등 다소 무거운 주제들도 꺼리지 않고 다룬다. 정말 일일이 나열하기에 침이 모자랄 정도로, ‘세서미 스트리트’에는 어른도 무릎을 탁 칠만한 명교훈들이 수두룩하게 숨어있다. 

세서미 스트리트로 가는 법을 알려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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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요즘 세상이 계란 노른자 먹은 것처럼 살기 퍽퍽한 시대라 한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그렸던, 이웃 간에 넘치는 정과 웃음으로 깨볶았던 그 시절의 골목이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 이 세상 어딘가에 ‘참깨 거리’가 있다면, 그곳에 가서 살고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세계 모든 거리가 고소한 참깨 향이 솔솔 나는 “참깨 거리”가 되도록 발 벗고 나서 보는 것은 어떨까?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날 수 있다는 것, 잊지 말자. 온 세상 어린이가 차별 없이 하하호호 웃는 그 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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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당근이 비처럼 내려와!! 작전명 ‘록 왈라비’ 개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이 최악의 산불로 생존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구출 작전에 나섰다. 공무원들이 항공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2,200kg 이상의 당근과 고구마를 투하한 것. 뉴사우스웨일즈주 에너지환경부 장관 ‘매트 킨’은 “화재를 피한 동물이라도 생태계 파괴로 먹이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왈라비는 화재 자체는 잘 버틸 수 있지만, 초목이 불타 먹이를 구할 수 없어 굶어 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왈라비는 뉴사우스웨일즈에 서식하는 캥거루과의 동물로, 호주 산불로 지금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호주 정부는 왈라비의 개체 수가 일정 정도 회복이 될 때까지 당근 비를 내리는 ‘왈라비’ 작전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 왈라비뿐만이 아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9월 시작된 호주 산불로 약 12억 5천 마리의 동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하다.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고, 돕고 살아야 한다. 세서미 스트리트 주민들이 허리케인으로 둥지를 잃은 빅버드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었듯, 우리도 어려움에 처한 호주 야생동물들에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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