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ptain Cook
since 1938년~
“이것만은 꼭 기억해둬요. 여행은 사람의 생각을 확 트이게 해준다는 사실을 말이요!”
“You must remember my love, travel is very broadening.”

제목 Title
파퍼씨의 12마리 펭귄
작가 Author
리처드 앳워터, 플로렌스 앳워터
이름 Name
궉! 궉! 우는 소리가 마치 '쿡!'이라고 하는 것 같이 들려 ‘캡틴 쿡’
생년월일 Date of Birth
1938년
출생지 Place of Birth
남극
거주지 Address
미네소타 주의 프라우드풋 거리 432번지의 아담한 집, 부엌의 냉장고 안
관계 Relationship
아쿠아리움에서 데려온 아내 그레타와 사랑해서 낳은 10명의 자녀, 넬슨, 콜럼버스, 루이자, 제니, 스콧, 마젤란, 아델리나, 이사벨라, 페르디난드, 빅토리아
직업 Occupation
시애틀에서 보스턴을 거쳐 뉴욕까지 돌며 순회공연 하는 파퍼네 펭귄 공연단의 리더
특이사항 Special Note
원작과는 조금 다른 컨셉으로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짐 캐리가 파퍼 씨로 열연한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공식사이트 Official site
없음
종 Species
아델리펭귄

가수 싸이가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이라 부르기 훨씬 전부터 턱시도를 말끔히 차려 입은 수려한 외모로 남극의 젠틀맨으로 등극한 팽귄. 또 한자로 인조(人鳥)라 불리며 두 다리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사람과 쌍둥이처럼 닮은, 펭귄과의 17종 중 하나인 아델리펭귄. 다리가 짧다고 오해하기 쉬우나, 천만의 말씀,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빨리 걷기 위해 무릎이 90도 접혀있는 상태에서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털로 뒤덮여 있을 뿐! 다리를 쭉 편다면 신체의 1/2을 차지한다고 한다. 아델리펭귄은 펭귄 중에서도 몸집은 작은 편에 속하는 큐트한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깡이 세고, 공격적인 성향 탓에 ‘남극의 갱’으로 불린다. 그러니 아델리 펭귄을 보게 된다면, 눈에 거슬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을지 모른다. 멸종 위기 등급은 관심 대상(LC : Least Concern).(참조_네이버 지식백과)
“남극에서 온 항공 빠른 소포입니다. 참 멀리서도 왔네요.”
택배의 기습적인 방문은 모두를 설레게 한다. 이날이 이날 같고, 그날이 그날 같은, 매일 똑같이 반복된 날들에 치여 사는 당신이라면,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일상의 단비가 내린 것 같은 느낌일 것이다. 그런데 남극에서 온 택배라면 어떨까? 지구의 남쪽 끄트머리. 듣기는 들어봤어도 가본 적이 없는 땅. 너무 멀게 느껴져서 실제로 있는지도 모르는 곳에서 온 거대한 상자에 ‘즉시 개봉’, ‘냉장 보관’, 이런 글귀들이 잔뜩 적혀있다면, 뭐가 들어있는지는 몰라도 첫째로 당혹감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더욱이 상자를 채 다 열기도 전에, “어크.” 소리와 함께 날개를 불쑥 내밀고 펭귄 한 마리가 튀어나온다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도 될 만큼 황당한 이야기 아닐까? 하지만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위치한 ‘스틸워터’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파퍼씨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웃들의 집 담벼락이나 집 안을 색칠하며 봄에서 가을 사이 바짝 벌어 한철을 먹고 사는 파퍼 씨에게 ‘남극 탐험가’인 ‘드레이크 제독’이 보내온 이 소포가 일상의 기적과도 같았다.

“당신의 꿈속에 무엇이 있나요?”
여행 책자에 푹 빠져 사는 파퍼씨는 아득히 먼 나라를 꿈꾸는 몽상가였다. 사람들은 파퍼 씨의 머릿속에 무엇이 꽉 들어차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파퍼 씨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가족들, 파퍼 부인과 제니와 빌 남매조차도 말이다. 태어나서 스틸워터를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는 파퍼 씨는 결혼하기 전에 더 넓은 세상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석구석을 구경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러니 매일 상상 속에서나마, 인도에서 호랑이 사냥을 해보기도 하고, 남태평양에서 진주도 캐고, 히말라야를 등반해보기도 했던 것이다. 이 사실을 파퍼 부인과 제니와 빌이 몰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무엇보다도 파퍼 씨의 버킷리스트 1순위는 극지방 탐험이었다. 지구 끝까지 현재로서는 직접 갈 수 없는 노릇이니, 파퍼씨는 북극과 남극과 관련한 책이라면 모조리 읽고, 또 읽었다. 또 뭐니 뭐니 해도 남극의 펭귄이 제일 보고 싶었던 파퍼 씨다. 그런데 이게 진짜란 말인가? 그 펭귄이 파퍼 씨의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니!
“녀석을 캡틴 쿡이라고 부르기로 했소. 유명한 영국의 탐험가 이름이지.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을 샅샅이 항해하고 다녔다오.”


“이름대로 산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림없다. 파퍼 씨가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의 이름을 딴 펭귄을 ‘캡틴 쿡’이라고 지은 이후로, 파퍼 씨의 가족은 선장 쿡을 따라 여러 도시 곳곳을 여행하게 되니 말이다.
그런데 펭귄과 같이 산다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어디로 튈 줄 모르는 펭귄과의 외출부터가 쉬운 일이 아니고, 펭귄의 체온 유지를 위해 눈보라가 치는 날에도 온 집 안 문을 활짝 열어놔야 했다. 게다가 캡틴 쿡에게 아내 그레타가 생겨 10개의 알을 낳는 바람에 갑자기 식구가 늘어나니, 생활비 잔고가 빛의 속도로 바닥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파퍼씨는 캡틴 쿡과 펭귄들을 팔지 않고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를 낸다. ‘파퍼네 펭귄 공연단’을 만든 것이다. 그리하여 파퍼씨네 가족들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보스턴, 시애틀, 뉴욕 등 미주 전역을 돌며 순회공연을 떠나게 된다. 한 번도 스틸워터를 떠나본 적이 없는 파퍼 씨도, 호기심이 넘쳐나는 캡틴 쿡과 펭귄들도 신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여행을 즐거워한다. 그렇게 파퍼 씨와 펭귄들은 멈추지 않는 항해를 시작하고, 결국에는 세계의 끝으로 향하는 탐험에 나서게 된다.

“세상 끝으로 이어진 길은 ‘펭귄 하이웨이’이며 그 길을 따라가면 다시 한 번 누나를 만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보다도 날렵한 펭귄이 이번에는 일본 교외의 작은 도시에 출몰했다. 짝사랑하는 치위생사 누나와의 로맨스를 꿈꾸며 스무 살이 되기까지 최선을 다해 성장하고 있는 11살 소년 아오야마. 그가 마을에서 펭귄을 처음 발견한 것은 5월이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펭귄들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또 순식간에 사라지곤 하는데, 아오야마는 반 친구인 우치다와 하마모토와 같이 이 펭귄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비밀 연구를 시작한다. 바로 ‘펭귄 하이웨이: 펭귄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와 항상 지나가는 길’에서 따온 “펭귄 하이웨이” 프로젝트다.


작가 모리미 토미히코의 동명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펭귄 하이웨이, 2018>는 성장통에 관한 영화다.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소년이 펭귄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 모험을 하면서 그토록 열망하던 어른의 세계에 한 걸음을 내딛게 된다. 여기서 펭귄들은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줬던 까치와 까마귀처럼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마법의 양탄자가 되어 야마모토를 세계의 끝으로 데려가 준다.
“진짜 재밌는 여행이 되겠는걸. 이 파퍼씨네 펭귄들이 유명한 이유를 알겠어.”


다큐멘터리에서 선두가 어디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길게 늘어선 펭귄들의 행진을 한 번쯤 본 적 있을 것이다. 수많은 펭귄이 뒤뚱뒤뚱 잰걸음으로 어디를 향해 그리 바쁘게 움직이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파퍼 씨나 아오야마처럼 펭귄의 뒤를 따라 진짜 재밌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여행의 끝자락에 다 닿을 즈음에 무언가 새로운 것, 가령 또 하나의 세계라든가, 완전히 달라진 자신을 발견한다든지, 아니면 어떤 사랑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일단 떠나보자!
구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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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초, 약 4만 마리의 새끼 아델리펭귄이 굶어 죽는 비극이 발생했다. 남극대륙 페트렐섬에서 번식된 18,000쌍 중에서 단 두 마리의 펭귄만이 살아남았던 것이다. 세계 야생기구에 따르면, 2010년 메르츠 빙하의 해체로 인한 해빙의 양이 늘어난 탓이 크다고 보고했다. 얼음으로 인한 주변 환경의 변화로 먹이를 구하기 어려웠던 아델리펭귄은 먹이를 구하러 더 먼 곳으로 가야 했고, 부모를 기다리던 새끼 펭귄들은 영양부족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아델리펭귄이 위기를 겪은 번식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는 20,196개의 번식 쌍이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와 비로 인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모든 아기 펭귄들이 얼어 죽었다. 또 2016년에는 남극 동부 케이프 데니스 지역의 15만 마리의 아델리펭귄이 거대한 빙하로 인해 떼죽음을 당한 사건도 있었다. 기후변화뿐 아니라 크릴잡이 배들의 어업 확대, 광관업으로 인해 아델리펭귄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에서는 이 동남극 지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글로벌 캠페인에 함께 하게 원한다면 아래의 사이트에서 서명함으로 동참할 수 있다.
https://act.greenpeace.org/page/41286/petiti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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