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itey
since 1997년~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
제목 Title
짱구는 못말려 (원제 Original Title / 크레용 신짱)
작가 Author
우스이 요시토
이름 Name
흰둥이 (시로シロ, 화이티 Whitey)라고 쓰고, 짱구의 반려견 역
생년월일 Date of Birth
1997년
출생지 Place of Birth
룬의 집
거주지 Address
사이타마현 카스카베시
관계 Relationship
신짱구 가족과 함께 살며 여자친구는 결혼까지 할 뻔했었던 ‘잔느 미미 얼룩이 노리카 브룩쉴즈(본명은 밍크)’
직업 Occupation
짱구 뒤치다꺼리
특이사항 Special Note
배꼽 긁기 춤, 물구나무서기, 혼자 산책하기, 짱아 돌보기, 데굴 굴러 솜사탕, 짱구 목도리, 가발, 비누 거품 만들기 등 변신술의 귀재, 동네 시장에서 특급 개인기 선보여 손님 모아주기 등 재능이 많다
공식사이트 Official site
없음
종 Species
하이브리드 견

이것은 스피치인가 몰티즈인가 아니면 비숑 프리제인가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으나, 실은 산책길에 스쳐가기만 해도 금방 사랑에 잘 빠지는 사랑꾼 하이브리드 견으로 밝혀짐. 하이브리드 견은 다른 두 견종이 교배하여 탄생한 혼혈 강아지를 말한다. 혼혈견은 오랜 시간 동안 순종이 아니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로 많은 차별과 서러움 속에 살아왔으나, 하이브리드견의 전성시대가 왔다고나 할까? 최근 들어 그 다양성을 인정받으며 반려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 이효리는 “믹스견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개”라 칭한 것처럼, 세상 그 어떤 개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 특별한 존재라 할 수 있겠다.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 가수 이소라 8집 앨범 ‘Track 9’ 가사 중”
이소라의 노래처럼, 어느 날 문득 우리에게 삶이 덩그러니 주어졌다.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선택한 것이 없는데, 태어나고 보니, 우리는 누군가의 딸이거나 아들이었다. 그렇게 저절로 가족이 되었다.

때로 어떤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가족을 잃기도 한다.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흰둥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헤어지고 버려졌다. 주인 ‘룬’의 아빠가 갑자기 개 알레르기가 생겨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길거리에 버려진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인 건지, 흰둥이는 5살짜리 유치원생 신짱구에게 발견되었고, 짱구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그렇게 흰둥이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난생 처음 보는 짱구의 식구들과 함께, 한 지붕 아래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 가족 뭔가 좀 이상하다. 항상 제멋대로인 짱구는 겨우 다섯 살 주제에 예쁜 여자만 보면 정신을 놓기 일쑤고, 부전자전이라고… 아빠 신영만도 예외 없이 예쁜 여자만 보면 침이 줄줄 샌다. 발 냄새는 또 얼마나 고약한지 가장의 위엄을 찾아보려 해도 잘 보이지 않는다. 엄마 봉미선은 또 어떻고? 쇼핑 중독에다가 독박육아 탓에 늘 정신이 없는 캐릭터에, 여동생 짱아는 조그만 게 고집은 얼마나 센지… 대충봐도 그런데 모아 놓고 봐도 엉망진창이다.

사람들은 ‘개 팔자가 상팔자’라고 쉽게 말한다. 모든 개의 삶이 다 그럴까?
짱구 엄마는 흰둥이를 보며 속 편하게 산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정말 남의 속도 모르면서 말이다. 가끔 흰둥이가 ‘이 집에 오기를 정말 잘 한 걸까?’하고 자신에게 묻는다는 것을 결코 알 리 없다. 주인인 짱구가 밥 주고 산책시키는 걸 매번 까먹거나, 귀찮아서 미룰 때마다 흰둥이는 삶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다는 것을 말이다.
흰둥이에게 엉망진창 신짱구 일가를 떠날 절호의 찬스가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다.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여러 사람이 자기와 함께 살자고 제안했던 것이다. 흰둥이의 마음도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나, 그래도 끝에는 짱구의 품으로 돌아오고 만다.
“그래도 나는 짱구가 좋아.”


흰둥이는 짱구네와 가족이 되기를 스스로 결정한다. 얼마나 짱구가 좋았으면 흰둥이는 친절요정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을 때, 짱구의 형이 되고 싶다는 소원까지 빈다. 짱구가 형이 갖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흰둥이도 내심 짱구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인간이 된 흰둥이는 짱구와 같이 유치원에 가고, 함께 밥을 먹고, 아빠와 짱구와 목욕을 하며 가족의 일원으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다소 투박하고 엉뚱하긴 해도 짱구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흰둥이를 아끼고 소중하게 여긴다. 그 속내가 드러난 것은 15번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 2007>에서 였다. 짱구는 납치된 흰둥이를 구하기 위해 나서려 하는데, 엄마와 아빠가 위험하다고 반대하자 짱구는 이렇게 외친다.
“흰둥이도 가족이에요! 아빠가 있고, 엄마가 있고, 내가 있고, 짱아가 있고, 흰둥이가 있어야 가족이라고요!”

카메라가 아직 세상에 없던 시절, 바로크 시대에는 부와 권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초상화를 그렸다. 우리가 가족사진을 찍는 것처럼 ‘가족 단란도’ 양식이라 부르는 부부의 초상화도 많이 남겼는데, 어느덧 그림 속에 반려견이 함께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르놀피니 부부도 그렇고, 앤드루스 부부, 윌리엄 핼릿 부부의 초상을 살펴보면 반려견이 주인 옆을 지키고 있다. 물론 개가 충성과 성실의 상징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바로크 시대부터 집 밖에 있던 개가 집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비로소 가족 구성원의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한 이유도 있다. 그렇게 인류의 사냥 동지였던 개는 사람들에게 삶의 동반자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매김했다.
“말리, 우리 가족은 이미 네가 왔을 때 시작됐어”
반려동물을 진정한 가족으로 여기는 또 하나의 가정이 있다. 바로 영화 <말리와 나, 2008>의 부부인 존과 제니다. 이들 가족사의 시작점에 반려견 ‘말리’가 있었다. 칼럼리스트 존 그리언의 실화를 다룬 영화에서 ‘말리’는 존과 제니가 신혼 일 때부터 세 아이의 부모가 되고, 그 아이들이 자라 초등학생이 될 때까지의 그들과 생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한다.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만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흰둥이와 짱구 가족, 말리와 존과 제니 부부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고, 심지어 종도 다르다. 하지만 이들은 생사고락(生死苦樂)을 같이 하며 함께 울고 웃었다. 이런 공통의 기억이 그들 사이를 더욱 끈끈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가족이라 건, 기쁠 때나 슬플 때를 함께 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무공훈장 같은 걸지도 모른다.
오늘 내 곁을 지키는 고마운 그에게 ‘가족’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매일이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라 할지라도 당신으로 인해 참 행복한 오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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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au.tistory.com/129
미국 애리조나주의 캐탈리나 스프링스 메모리 케어 요양원의 간호사 레베카가 멋진 제안 하나를 했다. 같은 주에 있는 피마 동물 보호소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생후 2개월의 고양이 터틀과 피치스를 잠시 돌봐주기로 한 것. 인력이 부족한 동물보호소를 돕기 위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노인들이 새끼 고양이들에게 직접 우유를 먹여주는 일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주 후,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새끼 고양이들의 몸무게가 2~4배 증가했으며, 치매 노인들도 잊혀졌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등 건강이 눈에 띌 정도로 호전되었던 것이다. 요양원 이사 셰런 머서는 “치매 노인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받고 싶은 마음만은 잊지 않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토록 삶이란 누군가와 함께 할수록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사랑을 주고받는 것을 더는 주저하지 말고 함께 해보자.
기사 출처 : EBS 스토리


